나의 보는 것

원로 가수 박재란(82)이 둘째 딸인 가수 故 박성신이 묻힌 무덤을 8년씩이나 찾아다니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신실 2021. 5. 13. 12:07

원로 가수 박재란(82)이 둘째 딸인 가수 故 박성신이 묻힌 무덤을 8년씩이나 찾아다니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by 4everything 4everything 2021. 4. 30.

지난 29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박재란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원로 가수 박재란(82)씨는 충북 진천 일대 야산 속 무덤가를 헤매며 딸의 묘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한참을 울더니 "우리 딸 묘 찾고 있다. 사정이 있어서 딸 무덤을 8년째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딸이 어디에 묻혔는지 모른다는 박재란씨. "사위와 좀 껄끄러운 면이 있었답니다. 일가친척까지 사이가 안 좋았고, 큰딸 내외는 손자, 손녀까지 전부 중국에 이민을 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급하니까 연락할 여건이 안되었고, 나만 (장례식장에) 갔답니다. (가족 중에는) 아무도 안 왔다. 딸이 사망한 것이 안 믿겨져 기절을 계속 했다"며 눈물 섞인 한숨을 푹 내쉬었습니다.

당시 박재란씨는 장례식에 참석했지만 딸의 영정사진 을 보자 큰 충격에 정신조차 가누질 못했다고 합니다. 그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장례 절차가 끝난 뒤였 다고 합니다.

박재란은 "그때 제가 심장이 나빠서 심장 수술도 받았 고 위도 수술 받았고 제가 몇 달 동안 엄청 아팠다"며 "조금 회복돼서 (사위에게) 연락을 하니까 연락이 안 되었다고 합니다. "기절했다 깼다를 계속 반복했었다 합니다. 그런 와중에도 어렴풋이 제 기억으로 (딸의 장지가) 충북 진천이라는 것이 들렸던 것 같다. 그 단서 하나 가지고 지금 찾으로 다니는 거다"라고 말했습 니다.

엄마로써 딸의 마지막을 보지 못했던 박재란씨는 미안 함에 눈물을 쏟았습니다.

박재란씨는 "꼭 찾으면 죽은 영혼에라도 내가 못 해줬 던 것을 사과하고 싶다"고 울먹였다 합니다. 이어 "사 위도 엄마인 저 이상으로 힘들었을 거다. 사랑하는 사 람인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 세월이 흘렀지만"이라고 슬퍼하며 "소식 들으면 꼭 연락해 주게. 그래서 우리가 다 푸세. 알았지? 건강하게 잘 있어야 한다. (내가 바라는 것은) 성신이 무덤 찾는 것 그것 밖에 없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