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상추의 기 막힌 효능을 알아보았습니다.

신실 2017. 6. 17. 07:29

 

 

상추의 기 막힌 효능을 알아보았습니다.

 

요즘 상추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상추는 한국인이 가장 즐겨 먹는 쌈 채소로는 단연 으뜸인데요~

 

막 따온 싱싱한 상추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쌈으로 먹는데 아삭아삭 씹어 먹는 맛은 일품입니다.

삼겹살을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상추입니다. 대중적인 채소로써 사랑받는 상추가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데, 이 상추가 왜 우리 몸에 좋은지 알아보았습니다.

 

답답한 가슴을 확 뚫어주는 상추의 효과

 

- 성질이 차가운 상추, 화병을 풀고 머리를 맑게 해 줍니다.

- 돼지고기와 철떡 궁합, 불면증 해소와 정력증강 효과가

있습니다.

요즘 상추가 제철을 맞아 한창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상추를 많이 먹는다는 우리 국민들. 그러나 상추는 먹으면 졸리기는 하지만 화병을 풀어주고, 머리를 총명하게 해 준다고합니다.

 

상추를 가장 많이 먹는 나라는 단연 대한민국, 상추를 재배한 역사는 기원전 4500년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벽화에 상추를 먹는 그림이 그려진 것으로 보아 유추한 것입니다.

 

상추에는 피를 만드는 요소인 철분이 많아 혈액을 증가시키고 피를 맑게 하는 기능이 있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많이 이용되는 채소 중의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된 식생활은 국물과 김치 그리고 쌈의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특히, 쌈 문화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상추입니다. 세계에서 우리 민족과 같이 상추를 즐겨 먹는 민족은 드물 정도로 우리 민족은 상추 쌈을 가장 많이 먹고 있습니다. 삼겹살을 구워 먹을 때 상추와 곁들이면 느끼한 맛이 사라지고 상큼한 맛이 살아나는데, 고기를 먹을 때 뿐만 아니라 된장이나 고추장에 상추쌈을 해먹으면 잃었던 식욕을 되살리는 역할마저 하니 금상첨화라 하겠습니다.

차고 싱싱하며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인 상추. 잘 씻은 상추 한 잎에 밥과 삼겹살을 얹어 쌈장과 함께 먹는 맛이란 그 자체가 행복함 이겠습니다.

 

머리를 맑게 해주는 상추

 

상추를 먹으면 머리가 맑아집니다. 보통 상추를 먹으면 졸음이 온다고 하여 수험생은 잘 먹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맞지 않는 행동입니다. 보통 상추에는 신경 안정, 진통, 최면 작용이 있는 ‘락투카리움(Lactucarium)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것은 신경 안정작용 성분이 있어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상추 잎을 뜯고 나면 마치 우유처럼 하얀색의 액이 나오는데 바로 그것이 쓴맛을 내는 락투카리움(Lactucarium)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싱싱하고 시원한 상추를 먹으면 일시적으로 잠시 졸음은 오지만 그 이후에는 머리가 맑아져 오히려 총명하게 되며, 열이 솟구쳐 나타나는 두통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하얀색 상추는 더 차갑고, 붉은색 상추는 덜 차갑습니다.

 

 

가슴에 뭉친 화병을 풀어주는 상추

 

요즘처럼 가슴이 답답한 일이 많아 속에 화병이 생길 것 같을때 상추를 먹으면 진정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상추가 가슴의 화병을 풀어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차가운 성질이 있는 상추는 열이 많은 소양인이 걸리기 쉬운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뻗치는 화병(火病)을 풀어주는 좋은 식품입니다.

 

특히, 소양인의 화병에 상추가 화를 잘 풀어주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보면, ‘상추는 가슴에 뭉쳐진 화를 풀어주며 막힌 경락을 뚫어 준다’고 쓰여있다고 합니다. 또

상추는 아랫 잎을 따서 먹고 나면 계속 자라며 수확할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와 철떡 궁합인 상추

 

고기를 먹을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상추인데, 상추에는 고기에 부족한 섬유소와 비타민이 풍부하기 때문에 영양적으로도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랍니다. 특히, 돼지고기와 상추를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아 동맥경화증과 고혈압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맛과 영양이 풍부하고 기호성이 좋아 천금을 주고 씨앗을 샀다고 해서 조상들은 상추를 ‘천금채’라고 불렀습니다. 고려시대에는 이역만리 원나라로 끌려간 궁녀나 시녀들이 상추를 심어서 먹으며 망국의 한을 달랬다고도 할 정도로 우리 민족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채소입니다.

 

 

장독대 주변에 상추를 심은 이유는?

 

일반적으로 상추 밭에서 뱀에 물렸다고 하는 말은 거짓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상추밭에서는 뱀을 볼 수가 없는데, 그 이유가 있습니다.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를 보면, ‘상추 밭에는 벌레가 가까이하지 못하며 뱀이 상추와 접촉하면 눈이 멀게 된다.’라고 쓰여 있답니다. 이는 뱀과 상추가 서로 상극임을 말하는 것으로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도 ‘상추에는 독성이 있어 벌레가 감히 접근하지 못한다. 만약 사람이 중독되면 생강즙으로 해독할 수 있다.’라고 쓰여 있답니다.

 

다시한번 느끼는 조상의 지혜

 

지금은 구경하기 어렵지만, 오래된 시골의 집에 가보면 장독대 근처에 으레 상추가 심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답니다. 장독대에는 간장, 된장, 소금 등이 보관된 항아리를 두는 곳이죠.

 

우리의 어머니들은 아침과 저녁으로 간장, 된장을 덜어내다 음식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면 간장과 된장을 흘리게 마련인데, 이렇게 오랜 세월이 오래 흐르다 보니 장독대 근처의 흙은 다른 곳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염분이 많아지게 된답니다.

 

뱀은 허물을 벗는데, 뱀이 허물을 벗기 위해서는 소금 즉 염분을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따라서 뱀은 소금 기운이 많은 장독대 근처에 잘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옛날 소금이나 쌀을 보관하던 광에 뱀이 잘 나타나는 까닭도 이 같은 이유입니다.

 

우리의 어머니들이 자주 가는 장독대에서 뱀을 본다는 것이 유쾌한 일은 아니기 때문에 뱀이 못 오게 하는 방법으로 상추를 장독대 주변에 심었던 것이지요.

 

우리의 선조들은 상추의 이러한 성질을 이용하여 장독대 근처에 뱀이 못 오게 하는 방어벽의 개념으로 상추를 사용하였으니 옛 사람들의 지혜와 슬기, 합리성과 과학성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상추는 잘 씻어 먹으면 농약 걱정 뚝

 

상추와 같은 생으로 먹는 채소는 대부분 잔류농약을 걱정하게 되는데,하지만, 농가에서 수확을 앞두고는 농약을 치지 않기 때문이다. 혹 농약이 묻어 있다 하더라도 수돗물에 약 5분 정도 물에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먹으면 안전합니다.

농촌진흥청 실험 결과, 이 같은 방법으로 씻으면 채소와 과일의 잔류 농약은 대부분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세척은 오히려 비타민 등 영양소가 손실될 우려가 있으므로 적당히 씻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잔류농약에 대한 걱정이 된다면 농약을 사용하지 않거나 적게 사용하는 유기농 채소를 구입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상추 이야기

 

상추는 재배 역사가 매우 오래 되어 기원전 4500년경의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벽화에 작물로 기록됐으며, 기원전 550년에 페르시아 왕의 식탁에 올랐다는 기록도 있고, 그리스 로마 시대에 중요한 채소로 재배하였다고 합니다.

 

중국에는 당나라 때인 713년의 문헌에 처음 등장하고, 한국에는 연대가 확실하지 않으나 중국을 거쳐 전래되었으며, 중국의 문헌에는 고려의 상추가 질이 좋다는 기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