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보는 것

오늘은 24절기중에 청명입니다.

신실 2017. 4. 4. 10:01

 

오늘은 24절기중에 청명입니다.

 

淸明?

 

24절기중에 하나인 청명은 추분과 곡우사이에 있는 음력 삼월 절기로 양력으로는 4월5일 경입니다.청명은 보통 한식과 겹치거나(6년에 한번씩) 하루 전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날씨를 이야기할 때 "청명하다" 는 말을 사용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맑고 깨끗한 기후의 시기입니다.

보통 중국 제나라의 개자추라는 인물에서 유래된 한식날이 이 날을 전후해서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매일반"이라는 속담도 있네요~

 

청명이 되면 비로소 봄밭갈이를 합니다.

천수답이나 물이 부족한 논에서는 봄철 논물 가두기를 합니다.논물을 가두어 두었다가 물이 부족한 모내기때 요긴하게 쓰자는 것인데 가두어 둔 물은 대부분 봄가뭄에 마르기 마련입니다.

 

논물 가두기는 이론적으로 그럴듯 했지만 농민들의 호응은 얻지 못했습니다. 옛부터 "한식날 논물은 비상보다 더 독하다."고했고, 농가에서는 논물을 가두어 두면 지력이 소진되고 논갈이에 지장이 있어 이를 기피해 왔습니다.

 

그러나 관(官)에서는 이를 모른채 일방적으로 봄철 논물 가두기를 강를하게추진하는 바람에 논물 가두기는 농민을 무시한 전시행정의 표본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저수지의 확충 농업 용수의 개발 양수기의 보급 등으로 논물 가두기는 사라졌습니다.

 

청명 때는 삐삐,또는 삘기라 부르는 띠(牙)의 어린 순이 돋는데, 군것질 거리가 없던 농가의 아이들이 다투어 뽑아 먹기도 했습니다. 청명·한식때가 되면 특히 바람이 심한데 이때 불이나기 쉬우므로 한식날은 불을 사용하지 않고 찬밥을 그냥 먹기도 했습니다.